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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e

12. 아타카마 Atacama (3) - 아타카마 투어 특집 아타카마에서 참여했던 투어 - 피에드라 로하스, 엘 타티오, 달의 계곡 - 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이전 글 아타카마 (1) (바로가기) 아타카마 (2) (바로가기) 순서 로스 플라멩코스 국립 보호지역 Reserva Nacional los Flamencos, 피에드라 로하스 Piedra Rojas, 미스칸티와 미니케스 호수 Lagunas Miscanti y Miniques 엘 타티오 El Tatio 달의 계곡 Valle de la Luna 로스 플라멩코스 국립 보호지역 Reserva Nacional los Flamencos, 피에드라 로하스 Piedra Rojas, 미스칸티와 미니케스 호수 Lagunas Miscanti y Miniques 주로 해발 4~5000미터 지역을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더보기
12. 아타카마 Atacama (2) 역사 얘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칼라마 공항에서 칼라마를 거치지 않고 아타카마 지역의 도심에 해당하는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San Pedro de Atacama (이하 아타카마) 로 곧장 향하는 버스에 탑승한다. 아타카마로 향하는 동안 곳곳에 고여 있는 빗물과 무성한 사막 식물을 보며 여기가 진짜 내가 알던 아타카마 사막이 맞는 것인지,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되었다. 산티아고 숙소에서 만났던, 아타카마를 방문했다는 사람에게서 들은 그 폭우를 틈타 뿌리내리고 자라난 식물들인 듯 했다. 인터넷 상에서는 2015년 봄(남반구 기준)에 내린 폭우로 꽃밭이 된 아타카마 사막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사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다. 아타카마 가는 길의 풍경 인터넷 상에 많이 돌아다니던 꽃 핀 사막.. 더보기
12. 아타카마 Atacama (1) 칼라마 Calama로 향하는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일찍 짐을 싸고 우버 Uber로 택시를 호출했다. 우버를 써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일단 이런 새벽시간에도 우버 알바를 뛰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놀라웠고, 우버 택시 간 경쟁 덕분에 예상보다 더 저렴하게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었던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그렇게 새벽 비행기를 타고 북쪽으로 날아가 안토파가스타 Antofagasta 주의 대표 도시인 칼라마에 도착했다. 모레노 빙하의 차가운 바람을 자켓으로 막아내던 것이 엊그제인데, 이제 칼라마의 황량한 사막 지대에서 불어온 모래 바람이 내 몸을 때리고 있다. 칼라마는 칠레 내륙에서 아타카마 Atacama 지역으로 넘어가기 위해 거쳐가게 되는 가장 잘 알려진 도시이다. 칼라마와 아타카마가 .. 더보기
11. 산티아고 Santiago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던 파타고니아 지역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데 칠레 Santiago de Chile (이하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일정을 짤때, 여행의 목적이었던 파타고니아 일정을 마무리하고 산티아고에서 조금 쉰 후, 부록이라 할 수 있는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San Pedro de Atacama 와 우유니 Uyuni, 라 파스 La Paz 여행을 계획했다. 남반구에 위치한 남미지역의 여름은 12월부터 2월까지 계속되며 이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적도에 가까운 지역에서 우기가 진행된다 한다. 론리플래닛 같은 서양의 유명한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우기 동안의 남미 여행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대체로 비구름이 많아 해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나 볼리비아 인.. 더보기
10. 코이아이케 Coyhaique (3) - 마블 투어 특집 마블 투어 당시 촬영한 사진과 영상들을 모아봤습니다. 이전 글 코이아이케 (1) (바로가기) 코이아이케 (2) (바로가기) 무이 비엔 에르모소 아유다르메 더보기
10. 코이아이케 Coyhaique (2) 전혀 일정에도 없던 코이아이케를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숙소도 예약하지 못했다. 버스 정류장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작은 사무실에서 나와 무작정 숙소를 찾아다녔다. 사실 숙박업체가 몰려있는 지역이 따로 있었는데, 정보 부족 탓에 어딘지 전혀 알 수가 없어 버스 정류장과 시내 근처를 1시간 정도 배회하며 ’Hostal’이란 팻말이 붙은 문을 수차례 두드렸다. 벨을 눌러도 인기척 없던 어느 집 앞에서 포기하며 뒤돌아선 순간, 갑자기 옆집 마당의 아주머니께서 방을 구하냐는 듯 짧은 영어로 물어보았다. 얼떨결에 들어간 곳에는 외국인 2명이 앉아 있었고, 그 중 스페인어를 잘 하던 미국인이 아주머니의 말을 통역해주었다. 미국인은 여기가 좀 비싸긴 해도 집도 깨끗하고 아주머니께서 너무나도 친절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더보기
10. 코이아이케 Coyhaique (1) 발마세다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부산히 움직였다. 일찍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숙소 주인 할머니께서 챙겨주신 아침 밥을 급히 먹었다. 주인 할아버지께서 불러주신 미니밴이 도착했고, 주인 분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미니밴에 탑승했다. 공항까지 가는 버스가 있지만, 버스를 타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미니밴의 빈 자리를 보고 나니 이 시간에 푸에르토 몬트 공항으로 향하는 승객은 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멀리 있었다. 1시간 정도 만에 도착하여 재빨리 수속을 마쳤다. 뜻밖에도 라운지까지 갖춰진 꽤 그럴싸한 공항이었다. 라운지 조식으로 모자란 배를 채우는 동안, 라운지 바깥으로 사람들의 발걸음 대신 하늘과 구름으로 가득찬 공항 대기실을 바라보.. 더보기
9. 푸에르토 몬트 Puerto Montt 바릴로체에서 푸에르토 몬트로 이동하기 위해 아침 일찍 시내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향했다. 매번 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낮선 도시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교통 수단은 시내버스가 아닐까 싶다. 바릴로체를 떠나 파타고니아를 벗어나게 되면 우리에게 익숙한 남미의 치안수준을 겪게 되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더 가방과 캐리어에 신경썼다. 국경 지대의 검문도 훨씬 강도가 높았다. 여기서 처음으로 칠레 세관의 마스코트인 검사견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검사견의 검사 방식은 나름 보는 재미가 있다. 사람들이 짐을 탁자 위에 올려 놓은 뒤, 세관원이 짐들 위로 어떤 냄새를 뭍힌 후, 개에게 신호를 보내면 개가 뛰어가 가방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는 가방을 탁자 아래로 떨어뜨리면, 세관 직원이 가방 주인.. 더보기
4. 푸에르토 나탈레스 Puerto Natales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의 중심지인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의 중심지인 엘 칼라파테와 함께 본격적인 파타고니아 여행을 위한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파타고니아 여행에서 가장 큰 축 두 가지는 누가 뭐래도 토레스 델 파이네와 모레노 빙하일 것이다. 대부분의 파타고니아 여행 일정이 이 두 군데를 중심으로 짜여지게 된다. 아이러니한 점은, 이 두 군데가 서로 굉장히 가깝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두 군데 중 한 군데만 머물면서 토레스 델 파이네와 모레노 빙하를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처럼 보이지만, 현지의 시스템은 두 장소를 철저히 분리해뒀다. 토레스 델 파이네를 트레킹하려면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거쳐야 하고, 모레노 빙하를 감상하려면 엘 칼라파테를 경유해야 한다. 이것은 마치, .. 더보기
3. 푼타 아레나스 Punta Arenas 우수아이아에 도착한 첫날, 민박집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푸에르토 나탈레스행 티켓을 획득했다. 관광객이 너무도 많아서 매진되었던 노선에 버스가 증편되면서 갑자기 생긴 표였다. 다만, 증편된 버스이다 보니 일정이 좋지 못했다. 버스의 출발 시간이 무려 새벽 5시였고, 밤 12시가 넘어서야 푸에르토 나탈레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중간에 환승도 2번이나 해야 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임시 배차된 버스로 인해 나는 푼타 아레나스에서 다음 버스를 3시간 넘게 기다리게 되었고, 덕분에 푼타 아레나스 시내 구경을 할 여유가 생겼다. 새벽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 서둘렀던 일이 생각난다. 하필이면 버스 터미널의 위치를 잘못 알고 있어 엉뚱한 곳에 갔다가 시간에 맞춰 뛰어가느라 식겁했던 것이 기억난다. 5분 정도 .. 더보기